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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관리자
Subject   5월 추천도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폭풍속의 가정'


2019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어떻게 십자가가 가정을 바꾸는가”

입양한 두 아들을 포함해 다섯 아들을 둔 아버지이자
윤리학자요 신학자, 러셀 무어가 내놓은 가정에 대한 영적 진단

김영봉, 유기성, 조정민, 김성묵, 이요셉 강력추천!!


모든 가정은 위기에 봉착하는 순간이 있다.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플 것이다. 누군가가 해고를 당할 것이다. 누군가 바람을 피울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세상과 육신, 마귀가 우리를 떼어놓으려 위협할 때 우리는 그들과 싸우기 위해 언약을 기억하고, 가정에 대한 복음의 비밀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십자가를 제시하고 있다.

예수님이 가정을 구하시는 방법
가족은 우리에게 엄청난 기쁨의 근원인 동시에 엄청난 고통의 근원이다. 이 책은 십자가로 다시 세우는 가정을 말한다. 우리가 가족에 대한 숨 막히는 집착 - 현재 우리 가족을 바라보는 목가적 관점이든, 옛날 가족에 대한 향수든, 가족에게 받은 상처로 인한 흉터든, 우리 가족의 미래에 대한 염려이든- 을 내려놓고, 예수님이 가정을 구하신 방법을 따라가 보자.

가정의 우상화도 가정의 해체도 아닌 것
이 책은 단순히 가족 가치를 넘어서서 가족을 성경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분수령이 될 것이다. 가정에 대한 지나치게 이상화된 개념을 지양하고, 가정이 크나큰 기쁨의 원천이자 동시에 말할 수 없는 아픔의 원천일 수 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 그는 가정을 압박하는 세속 문화의 힘에 저항해 안달하거나 안간힘을 쓰는 대신에, 십자가를 통해 가족을 바라보라고 초청한다. 가정은 성화가 이뤄지는 장이며, 거기서 우리는 십자가의 비밀을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십자가로 당신 가정을 세우라
이 시대 가족은 종종 격론의 대상이 된다. 우리는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나 가족을 ‘해체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론 모든 대화가 중요하겠지만, 기본적인 사실은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는 가족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족은 우리에게 사랑을 줄 수 있지만, 상처도 줄 수 있는 존재들이다. 든든한 가족을 둔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서 자신의 가족이 무너질까 봐 두려워한다. 건강한 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함께할 가족을 갖지 못할까 봐 두려워한다. 끔찍한 가족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미 받은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그 악몽을 반복하게 될까 두려워한다. 우리는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방법을 찾는다. 그래서 가족을 붙잡거나, 가족의 의무로부터 도망갈 길을 찾는다. 우리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가족 관계와 책임의 총합으로만 보거나, 그 모든 것들을 저버리려 한다.
어느 쪽이 되었든,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우리가 외면하는 것을 향해 부르신다. 그것은 십자가다.
 
끔찍한 신혼여행으로 시작된 나의 결혼생활
우리의 신혼여행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결혼식 날 아침, 심한 후두염 때문에 잠에서 깼을 때 문제가 터질 줄 알았어야 했다. 나는 속수무책이었고 속상했다. 계속해서 “나 러셀 무어는 그대 마리아 해나를...”이라고 되뇌며 연습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나는 마치 산소 치료실에 누운 폐기종 환자처럼 쇳소리를 내고 있었다. 보통 때라면 마리아가 나서서 걱정하는 나를 안심시켜 주었겠지만, 나는 전통을 고수하는 사람이라서 결혼식 전에는 신부를 보지 않으려 했다. 어쩔 수 없이 목 사탕만 연신 먹으며 수시로 허브 차를 마셨다. 마침내 결혼식을 시작할 때가 다가오자 목소리가 나왔다.
이제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 것 같았는데, 신혼여행이 문제였다. 만일 20년 전인 그때 SNS가 있었다면, 친구들은 우리가 올린 사진을 보고 우리가 좋은 시간을 갖고 있는 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힘들었다. 우선 둘 다 지쳐 있었다. 시끌벅적한 결혼식 자체만으로도 피곤한데다가 리허설 날에 한 손님이 기분이 상해서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결혼식에 불참하겠다고 위협했다. 게다가 우리 둘 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월요일부터 새 직장에 출근해야 했다. 그리고 그 주에 새롭게 구한 신혼집으로 이사해야 했다. 무엇보다 우리는 신혼여행이 버거웠다. 둘 다 성적인 경험이 없는 데다 서로 사랑에 빠져 있어서 우리에겐 그냥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고만 말하겠다. 나의 신부는 로맨틱 코미디의 마지막 부분을 기대하고 있었다. 나는 토끼의 짝짓기 다큐멘터리 같은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때 우리는 둘 다 몸이 아팠다. 연극 무대에 선 가족 구성원으로서 아프다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아팠다.
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마리아는 알레르기 반응이 생겨서(나에 대한 알레르기는 아니었다) 우리는 한동안 응급실 신세를 져야 했다. 항생제를 사려고 약국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힘들었다. 우리는 이 여행을 위해 분에 넘칠 정도로 많은 돈을 썼다. 게
다가 우리가 함께하는 삶이 첫 시작부터 엉망이 된 것 같아서 더 우울해졌다. 물론 우리는 첫날밤을 치렀지만 솔직히 내가 기대한 정도는 아니었다. 한 사람이 병원에 누워 있으니 원하는 만큼 함께할 수도 없었다. 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추억을 이것 때문에 망쳤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그렇듯 은혼식이나 금혼식 때 기억하고 싶은 장면은 달빛 아래 산책했던 것이나 곤돌라를 함께 탔던 것이지, 신혼여행 때 서로 토했던 모습은 아닐 것이다.

‘신혼여행이 이렇다면 결혼 생활은 어떨까?’
나는 우리에게 닥친, 낭만과는 거리가 먼 현실적인 곤경 때문에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 몇 가지 기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아내가 나보다 더 아팠기 때문에 나는 치킨 수프 통조림을 가져와 오프너 없이 캔을 열려 애썼다. 그리고 숟가락도 없이 수프를 먹이며 아내를 간호했다. 그 여행 말미에 우리는 웃으며 우리가 결혼생활의 가장 쉬운 부분에 실패했으며, 그래서 앞으로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그 후의 세월 동안 우리는 신혼여행 때의 소동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기들에 직면했다. 우리는 불임을 함께 견뎌냈다. 그리고 모험을 감행하여 러시아의 고아원에 가서 두 아들을 입양했다. 그때, 혹은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는 알지 못했다. 우리는 다섯 아들을 키웠다. 어떤 사람들은 나를 ‘극단적인 우파’라고 비난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나를 ‘보수주의를 가장한 자유주의자’라고 공격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냈고 그들의 무덤에서 함께 애도하기도 했다. 아직도 너무 마음이 아파서 여기에 쓰고 싶지 않은 일들도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어떤 일에도 서로 함께 있었다.
우리는 동시에 같이 화내지 말자는 불문율을 만들었다. 내가 우울함에 빠지거나 걱정에 빠지는 것을 보면 마리아가 초자연적인 평정을 유지했고, 나도 마리아를 위해 그렇게 했다. 때로는 순식간에 우리의 그런 상태가 서로 뒤바뀌기도 했다. 아마도 그 모든 것이 힘들었던 신혼여행 덕분이었다. 우리의 결혼생활을 여는 신혼여행 기간에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그 여행은 삶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결혼한 커플로서 맞는 하나 된 삶의 전주곡이 되었다. 나는 신혼여행이 한 몸이 되는 것이기를 바랐지만,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성적인 측면으로 규정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더 포괄적으로 몸만이 아닌 정신과 애정이 연합하는 첫 걸음이 되었다. 우리가 신혼여행을 망쳤기 때문에 이후의 결혼생활을 구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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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04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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