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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성길목사
Subject   진흙 속에서도 피어오르는 향기
                                           진흙 속에서도 피어오르는 향기

                                                                                                                   김 성 길 목사
  한 나그네가 진한 향기를 내는 신기한 진흙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바그다드의 진주냐?” 진흙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진주가 아니오.” 나그네가 또 물었습니다. “그럼 너는 인도의 사향이냐?” 진흙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사향도 아니오.” “그럼 너는 무엇이냐?” “나는 한줌의 흙일뿐이오.” “그러면 어디서 그런 향기가 나오느냐?” 진흙이 대답합니다. “그 비결은 나는 백합화와 함께 오래 살아서 그렇소.” 백합화 씨가 진흙에 떨어지면서 기운이 막혀 죽었지만, 거기서 살아남은 백합화가 그 향기를 진흙속에 쏟아 부어주었기 때문에 신비로운 백합화의 향기가 묻어나는 흙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의 멋을 위해서, 아니면 자신의 몸의 체취를 감추기 위해서 향수를 뿌립니다. 그런데 그 같은 향수는 향기와는 분명 구분됩니다. 왜냐하면 향수는 향기를 인스턴트화 한 것으로서 그것은 시한부적입니다. 뿌린 향수의 흔적이 사라지면 그 냄새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향기는 향수처럼 급조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기간 축적되어 심오해진 인격의 심연에서 자연적으로 배어나오는 것입니다. 이 향기는 영원합니다. 시간도 초월하고, 공간도 초월합니다. 향기는 냄새가 아닙니다. 이것은 향수가 향기가 아닌 사실만큼 명백합니다.
  종종 우리 주변에는 향기가 아닌 냄새를 피우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너와 나’를 갈라놓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악취를 자랑스레 발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이들로 인해 마음이 상하게 되거나, 아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향기가 아닌 냄새를 피우면 이렇게 불편한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관심은 내가 ‘그리스도의 냄새’를 풍기고 있는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고 있는가에 모아져야 합니다. 지금 내가 발하고 있는 이것이 냄새인가, 향기인가? 나는 지금 냄새로 사는가, 향기로 사는가? 우리 또한 진흙 속에서도 피어오르는 백합화의 향기처럼, 인생의 고난과 시련, 그 어떤 상황속에서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여 세상을 행복하게,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매력적인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고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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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06 -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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